트럼프의 비트코인 백서 공개 영상은 가짜다. 하지만 그의 암호화폐 지지 정책은 현실화 중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이번 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가짜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비트코인 백서를 공개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조작된 영상 속 트럼프는 새터너카모토의 선언문을 담은 액자를 공개하며 “조 바이든이 이럴 수 있을까?”라고 말한다. 메타와 엑스(X)의 커뮤니티 노트는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고 표시했다.
영상은 최근 폭스 뉴스 세그먼트를 편집한 것으로, 원본에서는 트럼프가 독립선언서를 공개했다. 가짜 영상이지만 트럼프가 역대 대통령과 달리 암호화폐를 적극 수용한다는 메시지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취임 후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SEC는 크라켄, 콘센시스 등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규제하는 법안 추진이 가속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