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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의 검증자 역할이 중앙집중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 Everstake 임원

    은행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자로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한 미국의 새로운 규제 지침은 기관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하지만 중앙집중화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 Everstake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보흐단 오프리슈코가 코인텔레그래프에 밝혔습니다.

    3월 7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은행들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으며, 특히 은행들이 ‘독립적인 노드 검증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오프리슈코는 미국 은행들이 이더리움과 솔라나와 같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은행들이 주요 검증자가 된다면 권력이 집중되어 PoS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성격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3월 12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PoS 네트워크로 유입되는 추가적인 자금이 스테이킹 수익률을 낮추어 소규모 검증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과 같은 주요 기관들이 갑자기 큰 규모의 자금을 스테이킹 시장에 투입하면 다른 모든 참여자들의 스테이킹 보상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라고 오프리슈코는 말했습니다.

    2023년 3월 12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5.5% APR이며, 솔라나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8%입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제공하여 블록체인을 보호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한편, OCC의 이번 발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을 제한했던 규제 단속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른바 ‘디뱅킹(debanking)’ 문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2024년 6월 코인베이스가 주도한 소송을 통해 미국 규제기관들이 특정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관련 은행 업무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 서한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1월 23일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은행 서비스에 공정하고 개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관들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023년 3월 12일 현재, 미국 연방인가 은행 중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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